'숫자 7'은 우리 한국인들에게 대체적으로 '행운'을 상징하는 숫자로 알려져있습니다.
우리가 오죽하면 "Lucky 7"이라고 늘상 써오지 않았겠습니까?
프리미어리거, 영원한 캡틴 손흥민선수 백넘버도 '7'이네요.
그렇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이 '숫자 7'만큼 양립적이고 애매한 숫자도 드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 '숫자 7'의 양면성을 한번 파헤쳐보겠습니다. '행운'과 '불행', 각각의 측면에서 말이죠.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여기저기서 모은 잡동사니라고 먼저 생각해주십시오. 음식으로 치면 잡탕밥이라고나 할까요?
그냥 재미로 보십사 당부드린다는 말씀입죠. 그럼 한번 시작해보겠습니다.
==================================================================
[ 머리말 ]
숫자 7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 자체로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는 신비로운 수입니다.
이 숫자는 때로는 행운과 완전함의 상징으로, 때로는 불행과 불길함의 징조로 작용하며,
다양한 문화와 역사 속에서 그 상징성이 극명하게 갈라집니다.
한국을 포함한 여러 문화에서 숫자 7이 어떻게 해석되고, 그 상징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행운과 불행의 두 가지 측면에서 깊이 탐구해보겠습니다.

[ 몸 말 ]
1. '숫자 7'이 '행운'을 상징하는 경우
서 양 ( 西 洋 )
서양에서 숫자 7은 주로 신성함과 완전함을 상징합니다. 기독교의 성경은 이를 가장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6일 동안 창조하고, 7일째 되는 날에 안식하셨다는 이야기는
숫자 7을 완전한 창조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7은 여기서 더 나아가 성경 곳곳에 나타합니다.
예를 들어 일곱 개의 봉인, 일곱 개의 대접, 일곱 개의 나팔이 모두 세상의 질서와 종말을 상징합니다.

또한, 서양의 대중문화 속에서 숫자 7은 행운의 아이콘이기도 합니다.
특히 카지노에서 슬롯머신의 숫자 7이 세 번 연속으로 등장하면 잭팟이 터지는데,
이는 7을 행운의 대표 숫자로 떠오르게 만든 요인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숫자 7은 서양에서 영광과 행운을 부르는 숫자로 여겨집니다.

동 양 ( 東 洋 )
동양에서도 숫자 7은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에서는 음력 7월 7일이 칠석(七夕)으로, 이 날은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만나는 로맨틱한 날로 여겨집니다.
사랑과 만남의 상징으로, 이 숫자는 중국인들에게 긍정적이고 운명적인 의미를 부여합니다.

일본에서는 시치후쿠진(七福神)이라 불리는 일곱 명의 복의 신이 있습니다.
이 신들은 각각 복과 행운을 상징하며, 일본인들은 이들을 통해 행복을 기원합니다.
숫자 7이 이처럼 다양한 복을 상징하는 존재로 자리잡아 행운의 숫자로 존중받는 것입니다.

한국 역시 숫자 7을 행운의 상징으로 받아들입니다.
이는 서양의 영향을 받은 측면도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주로 일요일을 포함한 일주일의 개념에서 오는 휴식과 여유, 완결의 이미지에서 기인합니다.
특히, 복권이나 추첨 이벤트에서 '7'이 들어간 번호는 많은 이들이 행운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야말로 한국인들에게 '숫자 7'은 각별한 사랑을 받는 행운의 숫자입니다.
2. '숫자 7'이 '불행'을 상징하는 경우
서 양 ( 西 洋 )
서양에서는 숫자 7이 긍정적 의미 외에도 경고와 재앙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기독교 전통에서는 '칠죄종(七罪宗)'이 그 대표적 예입니다.
교만, 질투, 분노, 나태, 탐욕, 폭식, 음욕이라는 7가지 치명적 죄악은 인간이 타락하고 불행에 빠지는 원인으로 간주됩니다.
이러한 죄악들이 가져오는 재앙은 숫자 7이 불길함을 상징하게 만듭니다.

중세 유럽에서도 숫자 7은 종종 불길함과 연결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성경에서 언급된 '7년 대기근'은 길고 고통스러운 시련을 상징하며,
숫자 7이 재앙의 상징으로 여겨지게 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동 양 ( 東 洋 )
동양에서도 숫자 7은 죽음과 이별을 의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딱히 불행을 의미한다고는 할 수 없으나 굳이 분류해서 불행쪽에 넣었습니다.
사십구재(四十九齋)는 대승 불교식 장례 의식으로,
고인이 죽은 후 초재부터 1주일(7일)마다 7번씩 지내는 재(齋)를 말합니다.
7일마다 7번씩 지내니까 '칠칠재'라고도 합니다.
불교의 '49재(四十九齋)'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해 49일 동안 치르는 의식입니다.
이 의식은 망자가 사후 세계에서 잘 환생하거나 극락왕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이 의식은 유족에게는 망자를 위한 도리를 다하고, 망자와 이별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여겨집니다.
49재를 통해 유족은 슬픔을 극복하고 평안을 찾으며, 망자의 명복을 빌게 됩니다.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서는 장례 절차 중 하나로 '7일장'이 있습니다.
아 참!!!
독자 여러분!
요새는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도
49재를 치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알고 가시죠.
이는 장례를 7일에 걸쳐 치르며, 숫자 7이 죽음과 애도의 상징으로 기능합니다.
동양에서는 음양을 중요시했고, 제사는 양의 숫자인 3, 5, 7 등으로 지내곤 했습니다.
요새 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3일장을 치르고 있습니다.

또한, 동양의 유교 전통에서 '칠거지악(七去之惡)'은 남편이 아내를 버릴 수 있는 7가지 이유를 의미합니다.
불순종, 불임, 음란, 질투, 나쁜 병, 말이 많음, 도둑질 등,
이 7가지 이유는 여성에게 있어 불행과 고통의 상징이 되어왔습니다.
이처럼 칠거지악은 숫자 7이 여성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했던 사례입니다.
[ 맺음말 ]
숫자 7은 그 자체로 강렬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으며, 문화와 맥락에 따라 행운과 불행을 동시에 상징할 수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주로 신성함과 행운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는 반면,
동양에서도 사랑과 복을 의미하면서도 죽음과 고통을 상징하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권에서 숫자 7은 행운과 불행이라는 상반된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러한 이중적인 해석은 우리의 삶과 운명을 더욱 깊이 있게 사유하게 만듭니다.
'창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보기드는 걸작, 넷플릭스 드라마 "선산"을 보다 (0) | 2024.08.13 |
|---|---|
| 폭 우 (0) | 2023.07.18 |
| 봄 비 (0) | 2023.07.07 |
| 전주 맛집 탐방기-남부시장 '엄마손 해장국' (0) | 2022.02.02 |
| 개 / 라이너 마리아 릴케 (0) | 2021.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