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로 직장을 옮긴 지 한달이 되어간다.
그동안 동료들과 수많은 맛집을 다녀봤다. 전주는 정말 싸고 맛있는 집들이 차고 넘친다.
그동안 다녀온 그 많은 맛집들을 블로그에 남기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며, 이제 시간나는대로 하나씩 하나씩 올리려 한다.
오늘은 설 연휴기간 끝날이다. 내일 출근을 위해, 세종에서 전주로 미리 내려왔다.
점심은 그 유명하다는 남부시장 피순대 먹으로 GO GO!!!
인터넷으로 검색했더니, "조점례 남문 피순대", "풍남 피순대" 등이 자주 눈에 띈다.
그래서 이 둘 중 하나를 고르기로 했다.




남부시장은 입구가 사방으로 나 있다. 나는 동문으로 들어갔다.
한블럭 들어가서 왼쪽으로 돌면, "조점례 남문 피순대", "풍남 피순대"가 나온다. 같이 마주하고 있다.
보무도 당당하게 조점래 남문 피순대 앞으로!!!!!
짜잔!!! 아뿔싸, 가는 날이 장날.....명절 휴무란다. 엎친데 덮친격, 풍남피순대도 휴무................
아쉬움을 달래며 대타를 구하기로 하고, 이골목 저골목으로 다녀본다.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있는 모습이 맛집으로 보인다. 배가 고프다. 너무 기다려야 할 것 같아 포기하고 다른 집을 찾아나선다.


드디어 목적지 도달! 일단 외관이 맛집같다. "40년 전통의 맛"으로 tvN에도 소개되었다니...이 정도면 한갓지면서도 블로그에도 담을 여유가 있을 듯 하다..
메뉴판이다. 순대국 7천원.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다.
이제 서민음식 순대국도 경우에 따라 1만원 넘어가는 곳이 많아졌다.


주방에서 여사분께서 일하는 모습이다. 앞에 뚝배기가 많이 쌓여있다.


기본 반찬 세트다.
배추김치, 깍두기, 부추, 청양고추, 된장, 마늘장아찌, 새우젓이다. 특이하게 일반 마늘 대신 마늘장아찌가 나온다.
배추김치와 깍두기는 심심하게 먹을만하다. 배추김치는 약간 시고 깍두기는 알맞게 익었다. 모두 짜지 않아 좋다.
드디어 순대국이 나왔다.
젊은 남자아이 둘과 여자아이 하나가 정신없이 서빙한다. 처음에는 순대국만 갖다주고 밥을 안준다. 연령이 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주인(젊은 남자아이의 아버지 같음)에게 밥을 안줬다고 하니까, 웃으면서 밥을 가져다 준다.^^


순대국에는 피순대가 들어있다. 달랑 두개ㅠㅠ...
나머지는 주로 내장이다. 순대만 먹는 사람들은 아주 싫어하겠다.
필자는 무엇이든 잘 먹어서 상관 없다.
들깨를 넣기 전에 국물 한숫가락을 음미해본다. 맛있다. 기본적으로 간이 되어있다. 원래 싱겁게 먹는 편이라 새우젓은 넣지 않는다. 더욱이 여긴 간이 되어있어서 새우젓이 필요없다.
들깨와 부추를 워낙 좋아해서 모두 드러부었다.


상당히 맛있다.
피순대 양이 적은 게 단점이지만, 대신에 내장이 생각보다 양이 많다.
깨끗이 다 먹었다. 클리어~~~. 다 먹고나니 배부르다.
들어갈 때는 몇자리가 비어있었는데, 다 먹고 나올 때쯤 되니까 식당은 손님들로 가득찼다. 여러명의 손님들이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며 서 있다.
의외로 발품 팔아 맛집을 발견했다. 이 글을 다쓰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엄마손 해장국" 홍보글이 여기저기 소개되어있다. 이 정도면 맛집으로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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