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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폭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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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7일에 장맛비가 오락가락 하다며 '봄비'라는 창작시를 올렸었다.

그런데 일주일도 되지않아 강력한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물난리, 산사태에 사망자와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다.

슬프다. 정말 슬프다. 

비야 멈춰다오. 

돌아가신 모든 분들, 극락왕생하소서. 

비가 그치기를

염원을 담아 시를 올린다.

 

River, Rheinfall, Switzerland image(출처:pixabay.com)

 

Ferris Wheel Apocalypse(출처:pixabay.com)

 

폭 우

 

첨벙거린다.

 

신발 속으로,

살 속으로

가차 없이 스며드는 물.

 

걷기도 전에

무릎이 잠기고

길은 먼저 무너진다.

 

지하차도 아래,

불이 꺼진 자리에서

누군가의 이름이 멎는다.

 

굽이굽이

물은 길을 잊지 않고

사람만 지워간다.

 

버려진 집들,

떠내려온 의자 하나

벽을 치고 돌아선다.

 

대피하라는 말보다 먼저

몸이 뒤로 물러서고

생각은 그 자리에 남는다.

 

비는 그치지 않고

우리는

젖은 채로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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