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SMALL
지난 7월 7일에 장맛비가 오락가락 하다며 '봄비'라는 창작시를 올렸었다.
그런데 일주일도 되지않아 강력한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물난리, 산사태에 사망자와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다.
슬프다. 정말 슬프다.
비야 멈춰다오.
돌아가신 모든 분들, 극락왕생하소서.
비가 그치기를
염원을 담아 시를 올린다.


폭 우
첨벙거린다.
신발 속으로,
살 속으로
가차 없이 스며드는 물.
걷기도 전에
무릎이 잠기고
길은 먼저 무너진다.
지하차도 아래,
불이 꺼진 자리에서
누군가의 이름이 멎는다.
굽이굽이
물은 길을 잊지 않고
사람만 지워간다.
버려진 집들,
떠내려온 의자 하나
벽을 치고 돌아선다.
대피하라는 말보다 먼저
몸이 뒤로 물러서고
생각은 그 자리에 남는다.
비는 그치지 않고
우리는
젖은 채로 서 있다.
728x90
반응형
LIST
'창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숫자 7"-행운의 상징인가, 불운의 상징인가? (0) | 2024.08.27 |
|---|---|
| 보기드는 걸작, 넷플릭스 드라마 "선산"을 보다 (0) | 2024.08.13 |
| 봄 비 (0) | 2023.07.07 |
| 전주 맛집 탐방기-남부시장 '엄마손 해장국' (0) | 2022.02.02 |
| 개 / 라이너 마리아 릴케 (0) | 2021.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