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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세종시가 세종대왕을 닮아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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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필자가 쓴 글이다. 필자는 2016년 국립세종도서관(출처:세종시청)제4회 세종축제 세종사랑 백일장 전체 대상(세종상)을 수상했다. 블로그 개설에 맞춰 싣는다. 부끄러운 글이다. 많이 부족하다. 독자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바란다.

 

 

<세종시여, 세종의 꿈을 닮아라>

 

나는 작년 4월에 세종으로 이사왔다. 대전에서 살다 세종시를 방문해보고, 바로 이곳이 내가 살아가야 하는 도시라고 느꼈다. 강, 호수, 능선, 깨끗한 공기, 이 모든 것이 나를 매료시켰다. 이사 온 지 1년이 넘은 지금, 나는 내 삶의 풍요로움에 스스로 놀란다. 매일 새벽 일어나서 능선을 타고 한 시간 정도 운동한 후 대전의 직장에 출근한다. 이사 올 때 결심한 대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해져 행복하다. 처음에 이사를 한사코 반대하던 아내와 막내아들도 흡족해 해서 마음이 한결 편안하다. 아내는 맑은 공기, 잘 가꾸어진 천변 산책, 교육환경과 편의시설, 특히 도램마을의 싱싱장터를 사랑한다.

세종호수공원(출처 : 세종시청)

 

세종시는 국토 균형발전의 모범도시이다. 수도권에 편중된 문화, 교육, 경제의 혜택을 고르게 분산시켜 지역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설계한 도시이다. 세종시가 이름에 걸맞게 성장하기 위해서 가장 바람직한 모습은 ‘세종의 꿈’을 닮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세종대왕은 우리 국민이 가장 숭앙하고 사랑하는 최고의 군주이시다. 천문, 과학, 음악, 농사 등 모든 분야에서 몸소 연구하고 뜻을 펼치신 분이다. 또한 4군 6진을 개척하여 국경할 확정하시고 한글 창제와 노비의 권익을 위해 애쓰신 애민군주이시다. 몹시도 힘든 이 시대에 나라님의 백성을 위한 뜨거운 애정과 헌신이 정말 그리워진다.

 

나는 세종시가 세종의 꿈을 닮아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세종대왕의 꿈을 빌어 감히 세종시에 명령하고자 한다.

 

첫째, “문화로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도록 하라!”

세종시는 현재 문화인프라가 빈곤하다. 뮤지컬과 연극을 보기 위해서는 대전과 천안으로, 박물관 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공주와 부여로 나가야 한다. 하루빨리 박물관 단지가 건립되고 알찬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세종시가 야심차게 준비 중인 세종문화재단과 세종 인문지리학교가 설립되어 세종시민 모두가 문화 혜택을 골고루 받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국립세종도서관(출처:세종시청)

둘째, “교육을 바르게 하여 모든 도시가 부러워하도록 하라!”

학부모들은 너도나도 사교육에 목메고 있다. 공교육을 신뢰하지 못하고 불안해한다. 세종시는 차별화된 교육으로 성장하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 학원에 큰돈과 노력을 쏟지 않아도 행복해지고 사회진출에도 큰 어려움이 없는 독창적인 모델을 개발해 주었으면 한다. 세종대왕께서 집현전에서 연구하다 잠든 성삼문에게 어의를 벗어 덮저준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이처럼 학문과 신하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쏟은 세종대왕처럼 세종시의 모든 지도자와 공직자가 어린 학생은 물론 평생교육을 꿈꾸는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셋째, “나라의 모든 도시가 함께 협력하고 상생하는 도시로 발전해 나가라!”

세종시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전에서 이사 온 나처럼 주변 도시에서 이사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도시가 팽창할 때 조심해야 한다. 지나치게 홀로 성장하겠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가 고립되면 멸종하듯이 도시도 마찬가지이다. 세종대왕께서 모든 백성이 고르게 잘 살아가도록 힘쓰신 것처럼 세종시도 그래야 한다. 주변 도시는 물론 멀리 있는 도시와도 끊임없이 연대하고 상생을 모색해야 한다. 세종축제는 세종대왕릉이 있는 여주 세종로와 세종문화회관이 있는 광화문 일대 등 여러 도시들과 연대했으면 좋겠다. 매년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한글날 행사를 세종시로 유치하겠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만약 반대의견이 거세다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그 행사는 그대로 그곳에 존속시키고 협력해서 함께 성장해 가는 방법도 고려해 볼만하다.

 

세종대왕께서 4군 6진을 개척해 여진족을 몰아내고 국토를 확정히키셨듯이, 세종시는 세종의 꿈을 본받아 우리나라에서 가장 강한 문화국토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세종시의 무한한 발전, 우리나라의 대표 명품도시로의 발전, 행복한 세계 속의 대한민국 대표도시로 우뚝 서게 될 세종시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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