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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이름만 들어도 지긋지긋. 그런데 나도 꼰대? 인생살이 쉽지 않습니다.
한번 자기만의 견고한 성이 만들어지면, 헤어나기 어렵죠. 늪지대입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선하고 좋은 사람일 수 없습니다.
그러다가 조금씩 조금씩 변하기 시작합니다. 안좋은 습성이 쌓여만 갑니다.
그 견고한 성이, 계기마다 차곡차곡 쌓입니다. 마치 성벽 쌓듯이 말이죠.
그러다가 어느 순간 나 스스로가 빠져나갈 수 없습니다.
누가 나 좀 구해줘요. 손을 내밀지도 못합니다. 마음 속이 안으로 차단되어 있어서죠.
성을 쌓지 않도록 노력하세요. '꼰대'라는 이름의 성(城).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한번에 훅 갑니다.
꼰대를 소재로 시를 짓습니다. 안타깝고 서글픈 마음을 담았습니다.

< 나만의 견고한 城 >
사람은 누구나
마음 한켠에 빈자리를 품고 삽니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손 하나쯤은 있지요.
그러나
그 손을 먼저 내밀지 못합니다.
목끝에 걸린 말 하나,
쉽게 내려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불평하고, 악다구니 소리치고,
때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한 번 비틀린 마음은
쉽게 돌아오지 않고,
어느새 문은
안에서만 잠깁니다.
그렇게
자기 안에 성이 세워집니다.
견고한 城,
쇠문 닫힌 철옹성.
알카트라즈 섬,
끝없는 늪지대 같습니다.
바람 한 줄기
스쳐 지나가다 멈칫하고,
나는 그 안에서
한 번 더 문을 잠급니다.
나 좀…
구해줄 사람,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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